Fed 피셔 "QE로는 '한계'..美의회 제 역할 해야"
2013-03-07 15:28:56 2013-03-07 18:01: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조치로 고용이 증가하더라도 경제성장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려면 최소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리처드 피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국제문제협의회(WAC)에서 "연준 양적완화 조치 만으로 경제 성장을 이끌기엔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엔진은 중국도 유럽도 아닌 미국이다"면서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정체 국면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초강력 부양책을 꺼낸다해도 워싱턴 정책입안자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가 제대로 움직이긴 어렵다는 것이다. 
 
피셔 총재는 "최근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 수 있다"며 "의회와 당국이 성장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계속해서 경기회복을 위한 연료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했으며 채권과 모기지증권 매입 등을 통해 자금조달 비용을 계속해서 낮춰왔다는 것이다. 
 
피셔 총재는 "워싱턴 정치인들은 정부 지출의 광범위한 삭감을 막기 위해 분쟁을 해결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미 경제를 더 위험한 상황에 끌고 가고 있다"며 의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피셔 총재는 그동안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꾸준히 비판적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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