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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병에 야권후보 난립하나..민주당도 분란
이동섭 지역위원장 "안철수 이길 수 있어...빨리 후보 선정하라"
2013-03-04 16:02:16 2013-03-04 16:04:5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4.24 재보선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동섭 민주통합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4일 "민주당은 속히 노원병 후보를 선정하라"고 요구했다.
 
안 전 후보는 물론 노회찬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한 진보정의당도 오는 7일까지는 후보를 선출키로 결정했고, 통합진보당도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어서 노원병에 야권의 후보들이 난립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이동섭 위원장(사진)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원과 아무 연고도 없는 안철수 교수가 어떤 명분으로 출마하고자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 위원장은 "노원을 선택한 것은 국회의원 자리를 얻어 세력의 기반을 잡겠다는 욕심"이라면서 "이건 편법에 가깝다. 구태정치를 답습하지 말고 대의명분에 맞는 출마지역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노원은 철새와 낙하산의 본고장이었다"면서 "이번에도 (민주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은 주민과 소통하지 않는 자들이 다급한 마음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에는 25년 지역에 거주하면서 10년 넘게 지역위원장을 맡아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하며 골목 구석구석을 누벼온 이동섭이 있다"고 강조, 자신을 공천할 것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단일화를 하지 않고도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안철수 전 후보와도, 진보정의당의 후보와도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역에 가서 물어보라. 새누리당 사람들도 제가 이긴다고 할 것이다. 안철수는 철새다. 제가 이길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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