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극적 합의로 '해빙'.."동반성장 실천" 다짐
제과協·SPC·CJ푸드빌 동반성장 합의문 발표
"제과점업 적합업종 권고사항 성실히 준수하겠다"
입력 : 2013-02-27 17:44:04 수정 : 2013-02-27 17:57:5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제과점업 적합업종 선정을 둘러싸고 업계간 고조됐던 갈등국면이 일단락됐다. 대한제과협회와 SPC, CJ푸드빌은 그 동안 제기된 각종 소송을 일괄 취하하고 동반성장 실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대한제과협회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대표들은 27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국에 모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과점업 동반성장을 위한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날 각 대표들은 지금까지 적합업종 지정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로 야기된 갈등을 해소하고 향후 제과점업의 동반성장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번 합의문에는 ▲제과점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사항의 성실한 준수 ▲그간 상호비방행위 자제와 소송 등 법적분쟁 일괄 취하 ▲소비자 후생증진과 제과점업계 발전 위한 상호 협조 노력 ▲협회 측의 소속 회원 의견수렴과 이해증진을 위한 노력 ▲협회 미가입 가맹점의 가입 독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허민회 뚜레쥬르(CJ푸드빌) 대표이사(왼쪽), 김서중 대한제과협회 회장(가운데),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 조상호 대표이사가 27일 구로에 있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적합업종 제과점업 동반성장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서중 제과협회장은 "그간 좋지 않은 모습만을 보여 제과업 전체 이미지가 나빠지게 된 측면이 있다"며 "동반위 중재 아래 SPC와 CJ푸드빌 등과 꾸준한 접촉을 통해 가처분 신청 소송, 협회비 반환소송, 공정위 제소 등 모든 법적 분쟁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주 안으로 모든 법적 소송을 일괄 취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은 "동반위가 정해 놓은 룰을 잘 지켜 업계발전에 협력해 상생하겠다"며 "좋은 질과 서비스를 가지고 선의의 사업을 영위하고 소비자 후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민회 CJ푸드빌 대표도 "이번 적합업종 관련한 동반위의 권고안에 대해 적극 수용하겠다"며 "제과업 자체의 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 업계는 그간 제기돼 온 소송을 일괄 취하하고 제과점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사항의 성실한 준수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합의했다.
 
법적분쟁 위기까지 고조됐던 갈등이 급격하게 해소되고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었던  데는 SPC측이 적합업종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동반위는 "지난 20일 파리크라상에서 위원회의 적합업종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원활히 타결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서중 회장은 그 동안 제과협회 측이 제기해왔던 반박자료들의 진위 여부에 대한 질문은 회피하면서 "이 모든 것은 오해이고 적극적으로 서로 협조해 파리크라상과 함께 상생해나가겠다"고만 답했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권고사항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의의 경쟁으로 소비자 후생증진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일 제과점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과 관련해 파리바게뜨 등 제과업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프랜차이즈 자영업자 생존권보장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김서중 대한제과협회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한제과협회 역시 파리크라상을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업계간 갈등이 지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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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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