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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FLC)정운찬 이사장 "동반성장으로 일자리 창출"
2013-02-26 11:26:47 2013-02-26 11:29:15
[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동반성장으로 선순환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인력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주최한 '미래인재컨퍼런스(Future Leadership Conference 2013)'에서 "양적 성장보다 젊은 층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축사에서 정운찬 이사장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된 청년실업의 원인을 수급 불균형으로 진단했다.
 
정 이사장은 "취업 스펙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대학 재학생의 3분의 1일 100여만명이 휴학을 하면서 5~6년이 넘도록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졸업 후 일자리를 찾으려 해도 대기업의 연간 신규 채용은 연간 2만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수급 불균형의 원인으로 ▲산업구조와 대학교육 간의 미스매치 ▲대학 졸업장 취득 경쟁 만연 ▲취업 인프라 부족을 꼽았다.
 
그는 "산업수요와는 무관한 고학력 현상이 발생해 유보 임금을 올리고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며 "이는 인적자원의 손실과 사회비용의 낭비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실업은 소득 상실에서 소비 부진, 내수 부진으로 연결돼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가 됐다"며 "2009년 발표에 따르면 단기 손실 4조9000억원, 장기 손실 27조원과 함께 1조5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정운찬 이사장은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대안 중 하나로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초과이익 공유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중소기업 산업 수주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활성화하는 동반성장으로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롭게 출범한 정부에게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며 "국정목표에 포함한 것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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