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LTV·DTI 그대로 유지해야"

"정부·국회 함께 불합리한 규제 완화에 동참해달라"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사진)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LTV·DTI는 우리 부동산 시장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며 "가계가 가지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고려할 때 현행 규제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정기적으로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뤄진 공감대는 금융관련 내용(규제)을 존속시키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동산 경기가 중환자 상태'라는 지적에 대해 박 장관은 '회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고 일축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역에 따라 온도차가 있겠지만 대책 중 일부는 성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모두 불합리한 규제는 완화하고 중과세제도를 합리적으로 보완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이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