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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BOJ 정책회의 주목..엔화 방향은?
2013-01-20 08:30:00 2013-01-20 08:3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일본은행(BOJ)이 오는 21일~22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형태로든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에 엔화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화 약세는 안전자산 이탈 자금 등의 신흥국으로의 유입을 자극하기 때문에 신흥국 환율방어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1%에서 2%로 상향조정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장기 목표에서 중기 목표로 설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 실패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중기 목표의 기간은 명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상향되면 일본 중앙은행은 더 적극적으로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엔화 방향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BOJ의 인플레 목표 상향은 기정 사실"이라며 "양적완화 확대와 초과기준금 금리 인하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엔화가치는 9월 저점 대비 15% 이상 하락하는 동안 유럽위기 완화, 미국 금리 상승, 경기부양 노력, 양적완화 확대 등의 핵심 하락요인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에서 일본의 정책 또는 엔화약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일본 내부에서도 엔화 가치의 단기급락에 대한 부정적 영향 또는 현 수준이 적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엔·달러는 이번주 BOJ 정책회의를 고비로 90엔 내외에서 고점을 형성한 후 단기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일본 엔화 약세는 단기적인 현상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지난 해 말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엔화 약세가 주로 정책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일본의 재정지출 확대와 통화완화 등으로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며 엔화 약세의 지속 가능성이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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