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하락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올해 말까지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합의안을 내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1.76 포인트, 0.39% 하락한 1만3139.08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49 포인트, 0.24% 내린1426.6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41포인트, 0.28% 떨어진 3012.60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뉴욕 증시는 오후 1시까지만 거래됐으며성탄절인 25일에는 휴장한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없었으며 시장의 관심은 온통 재정절벽에 쏠려있었다. 재정절벽 논의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중단됐으며 오는 27일 재개될 예정이다.
협상 시한은 다가오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간 협상이 갈등을 지속하면서 금융시장 불안도 더욱 커졌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몇 주 동안 지수가 올랐던 것은 재정절벽 협상이 곧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대감을 무너뜨리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절벽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미국의 대형 업체들인 휴렛패커드(HP)와 맥도날드가 모두 1%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 판매 부진에 1% 내외의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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