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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2분기 순익 또 감소..영업환경 날로 악화
2012-09-02 12:00:00 2012-09-02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카드사의 순이익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연체율도 악화됐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2분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후)은 5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1910억원 대비 3793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카드 에버랜드 주식매매이익, 신한카드 비자카드 주식매매이익 등 일회성요인과 대손비용의 감소를 제외할 경우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충당금 적립 전)은 8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8743억원 대비 2.19%(192억원)이 감소했다.
 
연체율도 대손상각의 증가 영향으로 6월말 1.96%로 지난 3월말 2.09% 대비 0.13%포인트 감소했지만 대손처리전 실질연체율 기준으로는 악화됐다.
 
실질연체율은 지난 3월말 2.68%에서 6월말 2.74%로 증가해 2010년말 2.14%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드채권 기준 연체율은 1.63%로 올 3월말 1.74% 대비 0.11%포인트 감소했으며, 신용판매 연체율은 0.98%, 카드대출 연체율은 2.77%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규제로 카드대출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카드대출은 2011년 상반기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 27조2000억원으로 3월말 대비 0.6%(2000억원) 감소했다.
 
카드자산은 6월말 현재 77조5000억원으로 3월말 76조8000억원 대비 0.8%(7000억원) 증가했다. 신용판매도 50조2000억원으로 3월말 대비 1.7%(8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14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0조2000억원 대비 7.9%(10조3000억원) 증가했다.
 
신용판매 이용실적은 11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3억4조원 대비 5.6%(6조3000억원) 증가한데 그쳤다. 하지만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조8000억원 대비 23.7%(4.0조원)가 증가했다.
 
카드 발급 수는 6월말 현재 2억1226만매로 전년 말 2억892만매 대비 1.6%(334만매)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는 1억1637만매로 3월말 1억1566만매 대비 0.6%(71만매) 증가하고 체크카드 수는 9588만매로 3월말 9325만매 대비 2.8%(263만매) 증가했다.
 
신용카드 회원 수는 지난 1분기에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6월말 8477만명으로 전분기말 8441만명 대비 0.4%(436만명)가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9월부터 시행되는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수익성 측면에서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급격한 부실 징후 없이 건전성이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나 저신용 한계 채무자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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