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공천헌금, 의혹만으로도 참담"
"'정치쇄신특별기구' 구성하여 공천시스템 개혁"
2012-08-20 16:35:33 2012-08-20 16:39:3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의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는 20일 "최근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의혹만으로도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박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정치를 시작한 이래 깨끗한 정치를 위해 힘든 길을 걸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혀서 만약 사실이라면, 그에 따른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정치쇄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첫 번째 조치로 당내에 '정치쇄신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며 "당 내외 전문가가 고루 참여하는 이 기구를 통해 공천 시스템 개혁을 포함하여 정치발전을 위한 일대 혁신책을 만들고, 반드시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진화에 힘썼다. 
 
그는 이어 "법제화가 필요한 부분은 입법을 할 것이고, 운영을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제대로 바로 잡아서 권력형 비리와 공천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정치가 존재하는 가장 큰 사명은 국민의 삶"이라며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는 국민의 삶과 상관없는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약속드린다. 부패와 비리에, 어느 누가 연루되어 있다고 해도 결코 용납하지 않고 과감히 털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개혁은 나로부터,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저와 제 주변부터 더욱 엄격하게 다스리겠다. 친인척과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해서 사전에 강력하게 예방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문제가 생기면 상설특검을 통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도록 하겠다"며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더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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