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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협찬금 요구 전하진 검찰수사 촉구
"초선 전하진이 이정도인데.. 단순 앵벌이 사건 아냐"
2012-07-02 13:26:34 2012-07-02 13:26:3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2일 기업들에게 협찬금 등의 후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난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경기 성남분당을)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의 행사를 준비하면서 기업체들에게 협찬을 강요해 무리를 빚고 있다"며 "초선인 전 의원은 지난 6월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릴 행사에 협찬을 요구하면서, 자신의 상임위가 지경위가 될 것이 확실하다며 기업들에게 부담감을 두 배로 주는 노련한 술수를 보였다"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박스떼기와 차떼기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검은돈 모금 과정에서 보여줬던 발군의 실력을 새누리당이 대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일개 초선의 검은돈 모금실력이 이정도인데, 여당이자 당선가능성 1위 후보가 있는 당의 후원 요구를 기업들이 어떻게 외면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이번 협찬협박사건을 단순한 앵벌이 사건이 아닌 매우 계획적이고 치밀한 협찬협박 사건으로 규정한다"며 "검찰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벌어지는 행사에 금품을 모금하고 지역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려 했던 것에 대해서는 선거법위반 여부를, 위계를 동원한 금품 협찬협박과 관련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앞에서는 세비반납이라는 홍보이벤트를 하고, 뒤에서는 후원금품 모금에 혈안이 되어 있는 새누리당의 모습에 대해 황우여 대표의 사과를 요구한다"며 "초선의 이런 구태스런 모습에 대해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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