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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구당권파, 원하는 보고서 나올 때까지.."
2차 보고서 반발에 "어떤 조사결과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
2012-06-27 09:38:02 2012-06-27 09:38:5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는 27일 비례경선 부정 2차 진상조사 결과에 반발하고 있는 구 당권파에 대해 "자기의 마음에 드는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어떤 조사결과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유 전 공동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전에 어떻게 파악했는지 모르겠다. 전국운영위에 보고가 되지 않은 종류의 데이터까지도 이미 다 가지고 있더라"고 구 당권파에 혀를 내둘렀다.
 
구 당권파는 전날부터 동일 IP에 의한 중복투표 비율이 문경식 후보 17.53%, 오옥만 후보 11.22% 등에 비해 이석기 의원은 4.7%에 불과하다며 이 부분이 온라인 보고서에서 표결을 통해 제외된 것을 문제시 하고 있다.
 
이에 유 전 공동대표는 "어느 특정 정파만 (부정경선을) 했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문제는 이 데이터를 보면 이석기 의원이 굉장히 중복투표 비중이 낮은 것처럼 보이잖나. 이 얘기를 보고서에 반영시키고 싶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이 데이터는 왜곡"이라며 "이 데이터를 왜 배척했느냐. 30명 이상이 동일 IP에서 투표한 경우만 합산하면 이렇게 된다. 그런데 6명 이상 (IP 중복을) 집계하면 이 의원이 28%, 오옥만 후보가 23%, 다른 후보들도 비슷하게 나온다. 어느 데이터가 객관적이냐에 대한 조사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렸고, 다수의견으로 그 외부용역을 맡았던 채택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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