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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대세론 안주했다가 2002년처럼 큰 코 다쳐"
'박근혜 대세론'에 견제구..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검토해야"
2012-05-21 11:12:12 2012-05-21 11:12:5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비박계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1일 완전국민경선제 도입과 관련해 "대세론에만 안주했다가 나중에 큰 코 다친 것은 이미 2002년에 경험을 했었다"고 상기시켰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박근혜 대세론'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후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이같이 경고했다.
 
심 최고위원은 "후보를 최종적으로 만들려는 과정도 생략하고 무조건 하나로만 모아 달라, 이쪽으로 와라는 것은 옳지 않다"며 "민주주의는 과정도 올바르고 흥미진진해야 그 과정 속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새누리당으로 계속 끌어들게 마련"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이어 "지지율이 차이가 나더라도 경쟁 과정 자체를 생략해 버리면 더욱 저희들은 왜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지지율이지만 그분들께서 어떻게든 이슈를 만들고 그 이슈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부각시키려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그러면 그 과정들을 통해서 흐름들이 조금씩, 조금씩 더 커져나가지 않겠냐. 그래서 아주 일방적인 게임은 좀 벗어나지 않겠냐고 기대를 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 된다"고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거듭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게 되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돼서 흥행은 될 수가 있다"며 "흥행의 결과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우세하고 다른 쪽은 굉장히 작고. 이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 과정 자체에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게 되고, 그 자체가 재미가 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들을 계속 집중시켜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민주통합당의 역선택 가능성에 대해선 "서로 날짜를 같이 하면 그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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