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전 대표 3인, 당권파 겨냥 "재창당 수준 쇄신"
"마지막 단 한 번의 기회를 주시라" 대국민호소
2012-05-17 12:30:55 2012-05-17 12:59:3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비례경선 부정 사태로 진통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분란 국면에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다. 권영길·천영세·문성현 전 대표 3인이 강기갑 혁신비대위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는 혁신비대위를 인정하지 않고 사실상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를 지키기 위해 버티고 있는 당권파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인의 전직 대표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2일 밤 벌어진 야만적 폭력사태는 진보정당에서 벌어져선 안 되는 비극적 사태였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국민의 지지와 혈세로 운영되는 공당의 최고의결기구에서 목불인견의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며 "민주노동당 전직 대표이며, 진보정당 창당의 주역으로서 쏟아지는 비판과 등 돌리는 민심을 향해 고개 숙여 사죄드리며 눈물로 참회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이어 "국민여러분께 염치없지만 마지막 단 한 번의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며 "정당 내부의 문제로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힌 죄, 올바른 민생정치로 속죄하겠다. 마음속에 한 가닥 기대마저 접지 마시길 죄인의 심정으로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혁신비대위에게도 "폭력과 분열로 표출된 위기, 그 이면에 감춰진 근본적 문제를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숨겨진 치부를 들어내고, 근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 재창당 수준의 쇄신 없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에는 "외면과 냉소는 노동자의 길이 아니다"며 "조직적 결정에 따른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민주노총은 역사가 부여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명심해 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철회하지 말아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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