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비례대표 부정선거를 둘러싸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격화되괴 있는 통합진보당의 원로들이 7일 쓴소리를 날렸다.
민노계 '거두' 권영길 의원과 참여계 '정신적 지주' 이재정 상임고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권 의원은 "통합진보당이 지금 걸어야 할 길은 딱 하나"라며 "죽는 길이 사는 길이고 살려고 하는 길이 죽는 길. 죽어야 산다"고 적어 선당후사를 촉구했다.
이 상임고문은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작태가 참으로 한심하다"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진보의 명예를 최소한으로라도 지키고 사죄하는 길은 운영위의 결정에 따라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 뿐"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어 "하루 속히 이런 책임을 지지 않으면 역사에 돌이킬 수없는 죄를 짓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양대 정파의 두 원로가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통합진보당의 내분이 봉합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보는 시선은 그리 많지 않다.
수위만 달랐을 뿐 두 사람 모두 당권파의 패악질을 지적한 것이지만,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인이 전날 사퇴할 수 없다고 버티는 등 완강히 저항하고 있는 탓이다.
4일과 5일간 '무박2일'로 진행된 전국운영위원회에서도 이정희 공동대표는 강기갑 의원이 "지금이야말로 포기할 때는 포기하고, 죽을 때는 죽어야 한다"고 결단을 호소했지만 비장한 얼굴로 '만장일치'를 고수하더니 끝내 의장직을 사퇴하고 떠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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