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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 “핵물질 최소화”..서울 코뮈니케 채택
2012-03-27 17:45:12 2012-03-27 17:45:35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53개국 정상급 수석대표와 4개 국제기구 수장들은 민수용 고농축우라늄(HEU)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서울 코뮈니케’(정상선언문)를 채택했다.
 
서울 코뮈니케에는 핵안보에 관한 중요 원칙들과 핵과 방사능 테러 방지를 위한 11개 주요 과제, 이를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이 담겼다.
 
▲핵물질(HEU 및 플루토늄)의 최소화 노력 ▲핵물질과 방사성 물질의 안전한 관리 ▲원자력시설의 보호 ▲핵물질, 방사성물질의 불법거래 방지 ▲핵안보와 원자력안전간 상호관계 ▲핵감식, 핵 민감정보 보호, 핵안보문화 증진 ▲핵안보 관련 협약의 보편적 적용 확대 ▲IAEA 등 핵안보 관련 국제기구 및 다자협의체 활동 강화 등 포괄적 실천조치가 포함됐다.
 
참가 정상들은 특히 민수용 HEU를 저농축우라늄(LEU)으로 전환, 감축하기로 하고 2013년 말까지 HEU 최소화를 위한 목표 등 실천방안을 자발적으로 수립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한 정상들은 핵테러 방지를 목표로 하는 국제규범과 국제핵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원자력시설 테러 방지에 중요한 개정 핵물질방호협약이 2014년까지 발효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관으로 핵안보 국제협력체들간의 조정회의를 개최한다는데도 합의했다.
 
방사능 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 방사성물질과 원자력시설을 관리 강화하는 한편 핵물질 사용 후 핵연료와 방사성 폐기물 관리를 위한 적절한 계획을 국가차원에서 수립하도록 했다.
 
개별국가 차원의 조치 뿐만 아니라, 핵물질 밀수 방지, 민감한 정보 보호, 운송중 핵물질 보호 등 주요 핵안보 분야에서 여러 국가들이 함께 하는 자발적인 협력조치도 발표됐다.
 
핵·방사성 물질의 악의적 탈취에 취약한 운송중 물질의 보안 강화를 위해 효과적인 관리·추적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터폴(국제형사기구)과의 협력, 불법거래 예방·탐지·대응능력을 강화한다는 데에 합의했다.
 
핵안보준비기획단은 “우리나라는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 경제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데 이어, 국제안보분야 최고위급 포럼인 핵안보정상회의도 성공리에 개최하면서 위상이 크게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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