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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MB, 게임 규제 지지파 아니다”
"대통령, 앞으로 게임업계 의견도 많이 들을 계획"
2012-03-13 18:29:46 2012-03-13 22:08:5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게임 규제를 찬성하지 않고 있다고 13일 열린 ‘4차 미래토크’에서 밝혔다.
 
곽 위원장은 토론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이다”며 “지난 번 ‘게임 공해’ 발언은 게임 규제를 지지하는 교육과학부 행사에 참석한 직후라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교과부가 청소년 폭력의 원인을 게임이라고 지목하고 게임을 규제하려는 준비를 하는 와중에, 이 대통령은 한 행사에 참석해 “게임산업은 공해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해 게임 규제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 발언 이후 김황식 국무총리가 게임 규제 강화를 지시했고, 새누리당 의원을 중심으로 게임을 규제하는 교과부 특별법이 발의됐다.
 
곽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지금까지 교과부, 여성가족부 등 게임 규제를 지지하는 입장의 의견을 많이 들었다면, 앞으로는 게임 업계 등 게임 규제를 반대하는 입장을 많이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미래토크’는 게임문화와 게임산업에 대한 주제로 서강대에서 열렸다.
 
곽 위원장이 진행을 맡고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최관호 게임산업협회 회장, 임상훈 디스이즈게임닷컴 대표, 박선용 터틀크림 대표, 박정선 프로게이머가 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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