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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입맛 따라 '건강기능식품'도 변신 중
어린이 고객 주요 타깃층으로 급부상
2012-02-12 09:00:00 2012-02-12 09: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어린이들이 주요 타깃층으로 급부상하면서 건강식품업계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살 수 있도록 외형 등에 변화를 주거나, 맛에 변화를 줘 아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짜먹는 용기 등 거부감 줄여
 
유제품이나 빙과류에서 볼 수 있는 짜 먹는 형태의 스파우트 팩 용기를 적용해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건강음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상(001680)웰라이프의 '짜먹는 클로렐라'가 대표적이다. 성인들을 타깃으로 알약형태로 선보이고 있는 기존의 클로렐라 제품을 아이들을 위해 음료 형태로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빠들이 즐겨먹는 홍삼도 짜먹는 형태의 어린이용으로 선보이고 있다.
 
함소아제약에서 선보인 '홍키통키'는 홍삼과 녹용, 생지황, 당귀 등의 성분을 함유해 어린이의 면역력 개선과 피로회복 등을 돕는다. 설탕, 합성색소, 합성감미료 등 합성첨가물도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짜 먹는 클로렐라나 홍삼처럼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매년 40%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를 위해 어린이용 제품을 2종 이상 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어린이의 민감한 피부건강을 위한 제품을 팩 용기로 내놨다. 복합기능성음료인 '세라아토'가 그것. 곤약감자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피부 보습을 돕고, 아연을 함유해 아토피 질환 등으로부터 피부 면역력을 키워주도록 했다.
 
용기에 캐릭터를 더해 채소, 홍삼 등에 대한 거부감을 줄인 제품도 인기다.
 
최근 출시된 어린이용 홍삼음료 '토마스와 홍삼엘더베리'는 홍삼에 베리류의 한 종류인 엘더베리를 더해 새콤달콤한 과일 주스처럼 먹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조아제약의 칼슘, 철분, DHA 등을 첨가한 건강음료 '도라에몽 튼튼', '도라에몽 똑똑' 등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었다.
 
◇쓴 맛 대신 어린이 입맛대로
 
용기나 디자인보다 어린이 입맛에 맞도록 한 제품도 눈에 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즙 등을 첨가해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을 살렸다.
 
정관장 '아이키커'는 홍삼농축액에 과즙 20%를 첨가해 사과맛, 포도맛, 제주감귤맛 등 다양한 맛으로 어린이 입맛에 맞췄다.
 
그린엘퓨어그린의 '디보 키즈업 홍삼음료'는 블루베리 추출 분말을 첨가한 블루베리 맛, 칼슘을 첨가한 딸기 맛, 초유를 첨가한 트로피컬 맛으로 각 맛에 따라 기능을 세분화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감을 더한 제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세노비스는 오메가-3를 씹어 먹을 수 있는 츄어블 형태로 만들었다. 오렌지맛 천연 젤라틴으로 만들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편식으로 생선류의 섭취가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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