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전경련 "협력이익배분제, 의견수렴 충분치 않았다"
동반성장위 결과 입장 발표
2012-02-02 16:07:46 2012-02-02 16:17:46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재계가 동반성장위원회의 협의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공식자료를 통해 "동반성장위원회가 경제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협력이익배분제를 통과시킨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어 "다만 협력 이익배분제와 성과공유제, 동반성장투자 중에서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한 것은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대기업과 협력사간 공동의 협력으로 발생한 협력사업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협력이익배분제가 시장에서 잘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계도 전경련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 동반위의 결정은 그동안 해왔던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며 "일단 시행하면서 성과가 나오면 나오는 대로 안나오면 안 나오는 대로 수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반위의 합의 내용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이번 결정 자체가 중소기업 상생에만 촛점이 맞춰지면서 만들어진 근시안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좀 더 큰 그림을 통해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을 살리는 방법을 제시하지 못해 실효성에 논란이 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동반성장위는 내년부터 이번 합의 사항을 동반성장 지수항목에 넣어 실질적인 운영이 시작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