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1월4주, 설 연휴 끼고 매매·전세 모두 '보합'
2012-01-30 10:47:53 2012-01-30 11:00:3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앵커: 한주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짚어보는 부동산 시황 분석 시간입니다. 김보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 기자 1월 넷째주였죠. 이번주 부동산 시장의 매매와 전세가격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주 초반까지 설 연휴였던 만큼 이번주 부동산 시장은 매매나 전세 모두 잠시 쉬어가는 시장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설 연휴 동안 중개업소도 대부분 휴업 상태였기 때문에 거래 시장은 일시적인 공백기를 거쳤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최근의 흐름을 보면 매매가 변동률은 대체로 하락했고,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이번주는 둘다 보합으로 볼 수 있는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모두 보합이었고요, 전세 시장은 그간의 오름세가 주춤한 모습이었는데요 설이 지났기 때문에 신혼부부 등을 비롯한 봄 이사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다음달부터는 문의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매매시장 흐름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부동산1번지 집계결과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을 비롯한 신도시나 경기, 인천 지역은 모두 큰 변동이 없이 보합이었습니다.
 
앵커: 연휴가 있긴 했습니다만 계속적으로 이렇게 매매시장이 조용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설 연휴 직후이기 때문에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계속되는 정책발표에도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됩니다. 서울지역을 자세히 보면 하락 흐름 속에 송파구만 0.04% 소폭 올랐습니다. 송파구의 경우 가락시영2차의 매매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작용했는데요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한두건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외 지역은 눈에 띄는 변동이 없이 마감됐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의왕이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0.09% 하락했습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의 중대형 면적 하락이 눈에 띄었는데요, 매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격 부담이 있는 중대형이 하향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포일자이 142㎡는 지난주보다 500만원 하락한 7억7000만원~8억7000만원 선에 거래됩니다.
 
앵커: 네, 서울 수도권이 대체로 보합이었는데 서울 송파구는 상승, 수도권에서는 의왕의 하락 흐름이 눈에 띄었군요.
다음 전세 시장 흐름도 짚어주시죠.
 
기자: 전체적으로 보면요 전세 시장은 서울만 0.01% 내렸고요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역시 보합이었습니다.서울에서는 관악구가 0.14% 하락했는데요 설 명절을 전후해 전세 가격 문의가 다소 늘어났지만 계약 시점을 저울질 하며 즉각적인 거래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82㎡의 경우 2억1000만원~2억4000만원 선으로 지난주보다 500만원 하락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전반적인 보합 흐름 속에 양주와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의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양주시는 수도권에서도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인데요, 싼 전세를 찾는 세입자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주시 광사동 유승한내들 108A㎡가 500만원 오르며 9000만원~1억2000만원 선에 거래됩니다.
 
앵커: 자 이제 설이 지난만큼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좀 기대해봐도 되겠습니까?
  
기자: 네 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설을 지난 이후 매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강 이남에 있는 구는 10년 모두 올랐고요, 한강 이북의 경우 2009년만 제외하고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올해는 설이 1월에 빨리 끝났기 때문에 2월 이후 전세가 상승 흐름이 더욱 눈에 띌 것으로 보이고요, 봄철 이사 수요도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활기가 기대되긴 하지만, 집값이 오르면 그만큼 서민들의 부담은 늘어나는 것인데요 다음달부터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크게 움직일 지 계속해서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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