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해 국내기업의 인수합병은 사업 통폐합·지배관계 정리와 같은 구조조정 성격에서 이종 업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쪽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경영 효율성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계열사간 결합 비중이 감소한 반면 다른 회사 인수 목적인 비계열사간 결합비중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와 외국기업을 포함한 기업결합 건수는 총 543건으로, 전년보다 8.8%포인트 늘었다.
기업결합 금액은 140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011년 외국기업간 기업결합 금액은 107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1.7% 줄었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431건으로 전체의 약 79.4%를 차지했으며,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12건으로 20.6%로 나타났다.
기업결합 금액의 경우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이 30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21.6% 수준이었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09조9000억원으로 78.4%를 차지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관련 기업결합건수는 169건으로 전년에 비해 16.3% 감소했다. 결합 금액은 26조원으로 2010년에 비해 32.0% 늘었다.
아울러 계열사간 기업결합은 121건으로 전년에 비해 5.6%포인트 감소한 반면 비계열사간 기업결합은 422건로 5.6% 증가했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관련된 기업결합은 279건으로 전체의 51.4%를 차지했다. 제조업 분야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서비스업 분야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혼합결합(51.4%), 수평결합(36.3%), 수직결합(12.3%)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혼합결합과 수평결합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수직결합의 비중은 줄었다.
수단별로 주식취득(38.3%)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합작회사설립(20.6%), 합병(19.7%), 임원겸임(12.5%), 영업양수(8.8%)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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