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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복당 지연에 의원직 사퇴 배수진
충청권, 민주당行 러쉬.. 지각변동 예고
2012-01-25 16:13:33 2012-01-25 16:38:27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무소속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이 25일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사퇴하고 민주통합당의 평당원으로 입당하겠다”며 “야권통합과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연되고 있는 민주통합당 복당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다.
 
그는 “선진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지만 20여일이 지나도록 당의 결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며 “복당이 결정되면 공천 문제 등은 평당원으로서 당헌·당규상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정치적 결단의 진정성이 훼손되고 심지어 철새 논쟁으로 폄하되는 것으로 보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자신의 복당을 둘러싼 당내 이견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유선진당을 탈당하면서 민주통합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앞서 이용희, 이상민 의원이 둥지를 선진당에서 민주당으로 바꿨다.
 
충북의 터줏대감인 이용희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보은·옥천·영동)를 아들 재한씨에게 물려주기 위해,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정체성을 이유로 민주당에 복당했으나 지역정가와 당내에선 충청권 민심을 실질적 이유로 들었다.
 
선진당의 지역세가 와해되면서 한나라-민주-선진 3각 구도 자체가 틀어져 버렸다는 것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감이 집권여당 한나라당에게 직격탄이 되면서 지역민심을 쫓아 민주당 행을 선택했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이들이 민주당 행을 택하면서 지역 세력 구도의 무게추는 확연히 민주당에게 쏠렸지만 철새 논쟁은 민주당이 껴안아야 할 악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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