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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新성장엔진' 아프리카서 자원개발 '시동'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시험생산 돌입
2012-01-18 10:00:00 2012-01-18 14:36:5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대우인터내셔널(부회장 이동희)이 21세기 자원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아프리카에서 광물자원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시험생산을 필두로 카메룬, DR콩고, 에티오피아 등 중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원 네트워크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지리적인 문제와 투자 리스크 탓에 아프리카 진출을 꺼려왔으나 대우인터내셔널은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자원개발의 '성공스토리'를 써내려 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생산 돌입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중동부 지역 암바토비 니켈광산에서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이 지역은 세계 3대 니켈광산으로 매장량은 1억2500만톤, 니켈과 코발트의 연간 생산량이 각각 6만톤, 5만6000톤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분구조는 캐나다 쉐릿(Sherritt, 40%), 일본 스미토모(27.5%), 캐나다 에스엔씨•라발린(SNC-Lavalin, 5%), 한국컨소시엄 27.5% (광물공사 17.5%, 대우인터내셔널(047050) 4%, 삼성물산(000830) 3%, 현대상사(011760) 2%, STX(011810) 1%)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장에선 암바토비 니켈광산이 상업생산에 들어가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연간 4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중부 아프리카서 고부가가치 광물자원개발 집중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카메룬의 주석광 탐사권 획득을 비롯해 DR콩고와 에티오피아에서 구리, 탄탈륨 등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MOU를 잇따라 체결하는 등 중부 아프리카에서 자원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카메룬 내 주석광 부존 유망 지역인 마요달레(Mayo Darle)의 광물탐사권을 100% 획득함에 따라 운영권자로서 향후 3년간 카메룬에서 직접 탐사활동을 수행하게 됐다.
 
마요달레 주석광은 아직 탐사단계에 있으나, 과거 인근 지역에서 6500톤 규모의 주석 정광을 생산한 전례가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석은 전략비축광물로 합금원료, 전자제품, 주방용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연간 1만6000톤의 주석을 전략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아프리카 자원개발 현황>
자료 :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은 DR콩고(콩고민주공화국)와 에티오피아에서도 광물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7일 현지에서 콩고의 국영 광업회사인 소디미코(Sodimico)와 국내 태주종합철강과 함께 구리광산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또, 에티오피아에서도 같은 시기 국영광업회사, 한국광물자원공사, POSCO(005490)와 함께 MOU를 맺고, 탄탈륨 및 기타 광물자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패밀리, 전략적 협업관계 구축
 
이처럼 대우인터내셔널이 광물자원 분야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는 건 미얀마 가스전을 비롯해 호주 유연탄광, 아프리카 희소광물까지 다양한 에너지자원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것.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은 단순 자원개발뿐만 아니라 현지 정부 및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동반자’로서 신뢰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자원개발뿐만 아니라 인프라 구축 등 산업전반에 걸쳐 포스코패밀리가 아프리카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중부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지사 신설을 통해 자원 및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했다”면서 “자원개발 분야에서는 에너지 및 광물자원, 식량자원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전략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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