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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전경련 "총선·대선서 목소리 내겠다"
"한국의 헤리티지 될 것"..'100-10 클럽' 넘어설 것
2012-01-13 08:03:32 2012-01-13 08:03:32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올해 경제가 어려워도 100조원 투자, 10만명을 고용하겠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회장단 회의 브리핑에서 "지난해 달성한 '100-10 클럽'을 넘어설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경제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를 늘려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는 늘겠지만 증가율은 조금 줄어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 전무는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소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처럼 종합정책연구소로 발전시켜 19대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이승철 전경련 전무와의 일문일답이다.
 
-'100-10 클럽' 올해도 지켜지나.
 
▲ 회장단 회의에서 '100-10 클럽'의 내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어려워도 '100-10' 이상을 하겠다. 다만 지난해보다 투자규모는 늘어나더라도 투자증가율은 조금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실버채용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 이번 회장단 회의에선 정년 연장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실버채용은 일자리의 이동이 있고, 정년 연장은 이동이 없다. 따라서 정년 연장이 도입되기 위해서는 임금 피크제, 근로시간 조정 등이 필요하고 노사 합의가 필요하다.
 
-한경연을 종합정책연구소로 확대시킨다는 것은 미국의 헤리티지재단처럼 만든다고 보면 되나.
 
▲ 그렇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다. 한경연은 선거때마다 정치권과 우리 사회의 대안을 제시해왔는데, 올해는 경제뿐만 아니라 비경제 분야에서도 목소리를 내겠다. 국민과 기업이 모두 공감하는 정책을 발표하겠다.
 
-앞으로 한경연의 역할은.
 
▲ 한경연의 생산성을 높이고, 더 좋은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래서 최근 홍보조직을 강화했다.
 
-최근 전경련이 최태원 SK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내면서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경련의 입장은.
 
▲ 요즘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SK가 국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크고, 해외에서 많은 사업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선처는 할 수 있지 않겠나.
 
-회장단 모임의 참석이 저조한데 오늘 분위기는 어땠나? 앞으로 참석률 높이자는 논의는 없었나.
 
▲ 연초이다보니 회장단의 해외출장과 선약이 많았다. 참석률과 상관없이 분위기는 진지하고 화기애애했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2번째 목요일로 고정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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