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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탈세' 의혹 김학인 한예진 이사장 구속
2012-01-04 09:34:46 2012-01-04 09:34:46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는 수백억원대 횡령 및 탈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김학인(49)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한예진) 이사장을 구속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3~4년간 한예진과 부설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학비 등 진흥원 자금 약 240억원을 빼돌리고 법인세 53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해외출장을 다니며 약 4억원을 외국으로 빼돌린 혐의(국외재산도피)를 포착했으며, 추가로 약 10억원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이숙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횡령·탈세 혐의에 대해 "적자가 나 수입이 없었는데 어떻게 횡령을 하고 탈세를 했겠나. 오히려 개인 돈을 투자해 학생교육을 위해 힘썼다"고 부인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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