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추가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가 둔하되고 있는 가운데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어떤 경기 부양책도 내놓지 않았다. 이는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결과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역시 현행 0~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와 같은 방침을 앞서 밝힌 것과 같이 오는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할 것이며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단기 국채를 매도해 장기 금리를 낮추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조치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경기 판단은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최근 경제 지표들은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8.6%로 최근 2년 반 만에 최저치로 집계됐다. 또 물가에 대해서는 "물가는 곧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연준은 "전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존 실비오 웰스파고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거나 유럽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만 추가 부양책이 제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는 1월 회의에서는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방안들이 제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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