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증시대전망)①위기 속 우려와 기대 공존-시황
"유럽발 위기로 변동성 확대될 것"
증권사별 회복시기 전망 엇갈려
2011-12-12 10:00:00 2011-12-12 15:37:1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간다. 2011년 신묘년(辛卯年) 증권시장은 연초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글로벌 악재 속에 휘청거렸다. 이제 투자자들은 지난 기억을 떨치고 2012년 임진년 (壬辰年) 용의 힘을 기대하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내년 시황과 주요업종 전망을 총10회에 걸쳐 비교 분석해본다. [편집자]
 
연말이 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내년 증시전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유럽발 악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증시 변동성은 계속되겠지만 회복이 가능하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코스피 예상밴드를 살펴보면 하단은 1600~1800선 정도고, 상단은 2280~2400포인트 가량이다. 특징적인 점은 예년보다 예상밴드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것.
 
◇ "변동성 확대될 것"..코스피 예상밴드 넓어져
 
코스피 예상밴드 상하단 폭은 최소 500포인트에서 최대 800포인트까지 달했다.
 
이처럼 상하단 폭이 큰 것은 글로벌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당분간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유럽발 위기가 재부각되며 단기적 충격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유럽중앙은행 자금 확충, 미국 3차 양적완화 논의, 중국 긴축 완화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상저하고 VS 상고하저'..회복시기 전망 엇갈려
 
유럽발 위기로 진통이 계속되겠지만 글로벌 공조로 회복 역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회복 시점과 정도에 대해서는 증권사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솔로몬투자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가 '상저하고'를 전망했다.
 
상반기 유로존 국채만기가 몰리면서 우려가 확대되겠지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위기 대책이 가시화되면서 유동성에 따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반면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상고하저'를 전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유럽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제가 가시화되면서 전세계적인 금융시장 시스템 안정과 함께 주식시장이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오히려 하반기부터는 유럽 은행권의 자본확충 과정에서의 진통과 미국 긴축의 시작 등으로 조정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동성이 언제 좋을 것이냐에 따라 시각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은 "상반기 글로벌 위기상황에서 각국들이 자금을 풀면서 상반기에 좋을 것으로 보는 증권사가 상고하저 시각을 내놓고 있는 반면, 시장에서 풀어진 자금이 실질적으로 움직이려면 하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보는 증권사들이 상저하고를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IT업종에 주목하라"
 
이에 따라 내년 증시에서는 큰 변동성을 이용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밴드 내 하단에서 주식비중을 늘리고 상단에서는 매도하는 파도타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유망 업종은 IT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IT주 주가가 최근 상승하고 있는데 모바일 기기 확산과 업종 사이클 회복세가 상승탄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경기회복 초기국면에서 신흥 아시아의 소비촉진책이 실시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성이 개선되는 환경에서 IT업종이 프리미엄을 받았던 적이 많았던 만큼 모바일 컴퓨팅 환경의 대중화로 IT업종이 부각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