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복지부, 이상한 출산장려정책 추진
다둥이 가족 대상 분유·육아용품 할인 이벤트 추진
입력 : 2011-11-30 17:42:09 수정 : 2011-11-30 18:52:3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보건복지부와 출산업계가 손을 잡고 저출산 극복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고 기업은 매출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 캠페인의 골자는 분유와 젖병 등 출산용품의 가격을 할인하는 것으로, 출산을 장려한다기보다 영유아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30일 보건복지부와 출산·육아·분유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 저출산 극복 캠페인 '마음을 더하세요-마더하세요' MOU를 추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녀를 많이 둔 다둥이 가족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과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분유 등의 판매제품에 '마더하세요' 로고 로고와 블로그 주소를 게시하는 안을 마련했다.
 
이 밖에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한 정책 메일링으로 저출산 정책 정보를 알리고, 업체별로 행사를 할 경우 복지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복지부는 최근 출산율이 낮아짐에 따라 출산·육아용품 기업 매출에 타격이 있기 때문에 저출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14일 업종별 대표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후 개별 접촉한 결과, 11번가(온라인유통)와, 남양·매일·일동후디스(분유), 보령메디앙스(화장품), 세피앙·에이원(유모차), 아벤트코리아(젖병), 아가방앤컴퍼니(의류) 등이 일차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복지부는 분유업체의 참여로 모유 수유 장려 정책에 배치된다는 문제가 제기될까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다둥이 가족 대상으로 지급할 할인쿠폰에서 모유수유 대상인 6개월 미만의 영아 분유는 가격 할인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외제 고급 유모차 수입업체인 세피앙(맥클라렌) 등 외국계 기업의 참여가 적절한지 검토 중이다.
 
 
복지부는 해당 업체의 특정 브랜드나 제품으로 인한 간접광고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차단하기 위해 일단 유모차 업계는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아직 MOU 관련해서 정해진 것은 없다"며 "특히 가격할인에 대해서 기업들에 제안했지만 확답을 들은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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