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3사, 알뜰주유소 입찰참여..현대오일뱅크 불참

알뜰주유소 통해 기름값 100원 인하 효과 기대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정부가 기름값 인하 대책의 하나로 추진중인 '알뜰주유소' 입찰이 15일 오후 3시 마감됐다.

 

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010950)) 정유 3사가 지난 9일 입찰 불참을 발표한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정유 3사가 모두 정부의 공급자 입찰에 참여하면서 알뜰주유소 추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공동구매 입찰에 참여했다.

 

알뜰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 공동으로 대량 입찰을 통해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싸게 공급받고 각종 부대 서비스를 없애 주변 주유소보다 리터(ℓ)당 최대 100원까지 싸게 파는 주유소다.

 

이번 알뜰주유소 추진을 위해 정부는 정유사들에게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30~50원 정도 저렴하게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를 통해 정유 4사를 상대로 공개경쟁 방식으로 입찰을 받았다.

 

이로써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은 이번 입찰을 통해 농협(NH)주유소 300여개와 석유공사가 새롭게 확보한 주유소 100곳 가량에 판매할 석유제품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입찰마감 직전까지 많은 고심 끝에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 역시 "정부의 알뜰주유소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입찰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기름값 인하를 위한 알뜰주유소 출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알뜰주유소를 통해 휘발유, 경유 각각 ℓ당 70~100원가량의 가격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