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화(000880)그룹은 4일 제85회 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용 점자달력 5만부를 12월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한화의 점자달력 무료 배표는 지난 2000년부터 12년째 지속돼 오고 있다. 당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편지를 읽은 후 "시각장애인 분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며 탁상용 점자달력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첫 해에는 5000부로 시작했으나 전국 시각장애인과 관련 단체들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제작 부수를 늘려 10년째인 지난 2009년부터는 5만부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전국 시각장애인 50%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 기관과 단체별로 한화그룹 홈페이지(
www.hanwha.co.kr)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welfare.hanwha.co.kr)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며, 12월 중 신청자들에게 전달된다.
장일형 한화그룹 사장은 "한화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기적이고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사회소외계층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진정 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0월에도 전국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개인에게 특수도서 5000여권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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