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강원랜드가 무리하게 조성하고 있는 워터파크 사업이 결국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5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강원랜드 워터파크 사업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워터파크 사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0.1939%로 지역경제 활성화효과 지수 평균인 0.4669%에 비해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또 정부는 석탄사업법과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폐특법)을 고려할때 강원랜드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데 한계가 있고, 사업추진에 있어서도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부 관계자는 "강원랜드 워터파크의 경우 국가정책 방향에는 부합하지만 폐특법에 근거해 탄광지역개발계획을 구체화한 세부계획에는 부합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강원랜드 워터파크 사업성·수익성 마이너스
실제 KDI가 강원랜드 워터파크가 개장했을때 수요와 편익을 추정해본 결과 개장이후 부터 연도별로 지속적인 수요감소가 나타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추세분석에 따라 개장연도인 2014년 80만5606명, 2015년 74만5746명, 2043년에는 61만7436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게 KDI의 분석이다.
워터파크 각 시설별 매출액 추정치 합계도 비관적이다.
강원랜드 워터파크의 연도별 편익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은 2014년 202억1000만원, 2015년 1807억6600만원, 2043년에는 158억8300만원으로 지속적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강원랜드가 자체적으로 사업타당성을 평가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투입자금 2266억원 전액이 회수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평가됐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워터파크의 경우 수익사업의 성격이 강하므로 일정정도 이상의 이용객 수가 보장돼야 한다"며 "설립직후 국내 2위 규모의 입장객과 매출액을 확보한다는 강원랜드의 의견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 흔하디 흔한 워터파크, '오션월드'에 밀린다
현재 국내 워터파크는 전국 30여곳으로 오는 2014년까지 40여 곳이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사업타당성 평가에 따르면 강원랜드 워터파크만의 고유하고 차별화된 컨셉이 구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워터파크 이용객들 대부분이 강원랜드를 찾을 것이란 가정은 의아하다는 내부 평가다.
특히 홍천 대명오션월드와 이용객이 중첩되는 문제가 가장 크다.
정부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왜 강원랜드 워터파크에 오게 되는지 다른곳에 비해 차별화된 설명이 없는 상태에서 이용객 수가 무조건 많을 것이란 가정은 리스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강원랜드는 워터파크사업을 오는 2015년 폐특법 만료를 전제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로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워터파크 설립 이후인 오는 2014년 폐특볍 만료에 의해 강원랜드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이 상실된다.
강원랜드가 워터파크를 설립하고 난 2014년 이후 카지노사업 매출이 내국인카지노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는 현재와 다르지 않다고 가정한 것은 무리다.
카지노사업이 매출의 95%를 초과하는 현재 상황에서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이 상실될 경우 재무위험부터 시작해 강원랜드 전체의 경영위험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업환경의 악화와 자회사에 대한 투자손실, 폐특법 만료 등을 고려할때 워터파크 사업자체 재검토와 투자규모 감소가 불가피하다는게 지경부의 입장이다.
특히 실패한 투자의사결정으로 주식가치가 하락할 때 소액주주로부터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제기돼 패소할 경우 손해를 배상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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