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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中, 유럽지원과 정치적 타협은 무관"
2011-10-31 11:00:35 2011-10-31 11:02:02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기금 출연을 두고 중국과 유로존의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은 중국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타협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못 박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국이 국채매입 등을 통해 유럽을 지원 한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이를 이용해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중국의 지원을 받기 위해 정치적 타협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과의 정치적 타협이 이뤄질 경우, 유럽 국가들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는 것을 시인하는 셈인 만큼 자존심을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측도 유럽 재정위기 문제는 근본적으로 유럽 내부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중국의 역할론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중국이 협력관계에 놓여 있는 유럽을 돕기 위한 역할을 할수는 있지만" "일각에서 얘기하고 있는 유럽의 구세주로서의 역할을 떠맡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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