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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장 "삼성과 애플은 동반자돼야"
16일 스티브잡스 추도식 참석차 출국
2011-10-16 22:22:12 2011-10-16 22:23:31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과 애플은 동반자가 돼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사장은 16일 미국 스탠퍼드 대학 캠퍼스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스티브잡스 추도식 참석차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과 애플이 동반자가 돼야 하고, 시장에서는 공정하지만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애플의 최고경영책임자(CEO) 팀 쿡을 만나 삼성과 애플간 소송건을 협의하리라는 예상에 대해 "팀 쿡과 얘기는 하겠지만 일적인 것은 잘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이 사장은 지난 6일 타계한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잡스에 대해 "스티브 잡스는 일 때문에 만났는데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지만 한 번 믿으면 끝까지 밀어붙이고 통화할 때도 한 시간씩 불평할 때도 있지만, 정이 들 정도로 까다로운 고객이자 경쟁자였다"고 평가했다.
 
또 "(내가)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에도 (스티브잡스가) 제일 먼저 전화해 위로해주었고 나중에 친구처럼 지냈다. 2005년 큰 거래가 있을 때 집에 불러서 저녁을 할 정도로 친해졌다"고 말했다.
 
애플이 스티브잡스의 추도식에 이 사장을 공식 초대한 것에 대해서는 "회사 손님보다는 친구 위주로 초대한 것으로 안다"며 "팀 쿡을 보겠지만 그것(애플과의 소송건 협의)때문에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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