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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국감)“조폐공사, 직원 콘도사용비만 6억..방만경영"
2011-09-22 11:06:40 2011-09-22 11:07:30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경영악화로 자구노력을 기울여야할 조폐공사에서 과도한 복리후생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지난 19일 발표된 조세연구원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의 공공기관 연평균 임금수준에 따르면, 조폐공사의 임금수준은 민간의 1.32배로 나타나 조폐공사가 인건비로 과도한 지출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은 22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서 조폐공사는 최근 4년 동안 직원들이 이용한 콘도 관리비 6억1000만원을 대납해 1인당 평균 6만5000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연평균 지급금액 1억5000만원은 조폐공사의 작년 정부배당금 1억3000만원보다 많은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성 의원실이 조폐공사로부터 받은 콘도이용 관리비 지급내역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 2007년 1억3000만원 ▲ 2008년 1억5300만원 ▲ 2009년 1억6000만원 ▲ 2010년 1억6900만원의 콘도이용료를 지급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복리후생 담당자에 따르면, 직원의 콘도이용금액을 기관이 부담한다는 것은 사회 상규상 상상하기 어려운 경우라 금지규정을 만들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질타했다.
 
김 의원은 또, "과도한 복지제도 때문에 조폐공사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재원 고갈로 내년 7월이면 사업이 중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조폐공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수입지출 내역을 보면, 수입은 2007년 25억원에서 작년 4억8000만원으로 5분의 1로 줄었지만, 지출은 21억원에서 29억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한 2007년 115억원이었던 기금 잔액이 작년에는 72억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기금 고갈로 인한 사업중단을 막기 위해서는 재원확충방안 마련과 함께 과도한 지원사업의 재정비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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