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급등 어쩔 수 없었다?..박재완 장관 여전히 '날씨탓'
입력 : 2011-09-01 09:10:56 수정 : 2011-09-01 09:18:52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기상여건 개선 등으로 농수산물 수급이 정상화될 경우 9월 이후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장관은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했다"며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농산물가격이 올랐고 원유와 금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는 5.3%로 3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장관은 이어 최근의 고물가 상황에 대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서민 생계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평년에 비해서 2배가량 비가 많이 내리는 등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로 농산물 가격 급등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며 "국제 유가, 국제 식품가격, 금값 상승 등에 따른 물가 불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현상으로 불가항력적 측면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현 시점에서는 '물가 안정이 최고의 복지'라는 자세로 물가 안정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사과, 명태 등 15개 추석 성수품의 공급실적과 가격을 일일 점검해 수급 불안 품목은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수입·유통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으로 공급물량이 소비자들에게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배추, 무 등은 계약 재배물량을 추석 전 집중 출하하고 고추, 계란 등 최근 가격 급등 품목도 비축물량과 할당관세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통구조 혁신 의지도 밝혔다.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대여시장, 재제조 시장, 카테고리 킬러 등 새로운 전문 유통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근본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서비스 요금, 지방공공요금의 지역별 가격을 공개하는 지역물가 공개시스템을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 10월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손지연 기자 tomatosj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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