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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통화품질 '속터져'
상반기 민원 372건 지난해보다 40배 급증
2008-07-24 12:25: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인터넷전화 시장이 커지는 만큼 품질에 대한 민원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터넷전화 민원건수가 작년 상반기 9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372건이나 접수돼 40배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상반기 방통위 고객만족(CS)센터에 접수된 통신민원 총 1만5641건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든 수치라고 23일 밝혔다. 각 분야별 민원접수 상황 실태를 살펴보면 초고속 인터넷분야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6% 감소하고 이동전화는 36.8%, 유선전화는 24.2% 각각 감소했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통신관련 민원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유독 인터넷전화 민원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전화 통화품질과 관련한 불만사항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의 통화품질 개선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소비자 민원의 대부분은 전화가 제대로 걸리지 않는다거나 통화 도중 전화가 끈기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결국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인터넷전화의 통화품질의 안정성 문제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의미. 따라서 일반 집전화와 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 같은 제도개선을 통해 가입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에 대비,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은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편, 방통위는 올 상반기 전반적인 통신민원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강화한 데다 민원이 가장 많았던 해지분야에 대한 정부 지도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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