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정부 "2분기 단기외채 줄고 대외건전성 안전"
입력 : 2011-08-23 12:00:00 수정 : 2011-08-23 15:49:46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가 외채나 외화자금 사정 등에 큰 문제가 없어 국내 금융시장의 대외건전성은 안전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23일 각각 '2011년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와 '최근 외채동향'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외채무(외채) 잔액은 3980억달러로 3월말 대비 154억달러 증가했으며 대외채권은 4874억달러로 3월말 대비 186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2분기 총외채는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1분기 증가폭(226억 달러)보다 둔화된 154억 달러 증가를 기록했다"며 "특히, 단기외채 비중이 줄고 외채 증가의 주된 요인이었던 은행부문 외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단기외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예금취급 기관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단기채권 투자 등으로 13억달러 소폭 증가한 반면 장기외채는 외국인의 국고채 등 국내 장기채권 투자 증가와 예금취급기관의 장기차입 증가 등으로 141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49.2%로 3월말대비 0.5%포인트 하락했으며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총대외채무)도 37.6%로 3월말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은행부문 외채는 1965억달러로 총외채의 49.4%를 차지했다. 한은은 차입금을 중심으로 44억달러 증가했으나 선물환포지션 한도축소 등의 영향으로 1/4분기(183억달러)에 비해 증가폭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봤다.
 
정부부문(일반정부·통화당국) 외채는 외국인 국고채 투자 증가 등으로 67억달러가 증가한 892억달러로 총외채의 22.4%를 차지했다. 비은행금융·기업 부문 외채는 기업부문의 외화채권 발행으로 42억달러 증가한 1123억달러로 총외채 대비 28.2% 수준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대외채권(4874억달러)이 외채(3980억달러)보다 895억달러 많아 순대외채권국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3월보다 32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지급능력지표를 나타내는 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35.5%로 주요 선진국보다는 낮고 신흥국들 보다는 대체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별 GDP 대비 총외채 비율을 살펴보면, ▲ 영국 427.8% ▲ 미국 157% ▲ 일본 47.6% ▲ 터키 39.1% ▲인도네시아 28.3% ▲ 멕시코 23.4% ▲ 브라질 16.8% 등이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터키 등을 제외한 신흥국들보다 GDP 대비 총외채 비율이 높은 것은 우리경제가 상대적으로 대외의존도와 시장개방도가 높은 데에서 기인한다"며 "그러나 GDP대비 총외채 비율이 48%미만으로 세계은행 분류상 경재무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무작정 외채가 늘어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급격히 늘어난다든지, 투기적 목적의 외채증가 등에 대비해 자본시장 흐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피고 은행들과 양방향 소통을 통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올린다거나 선물환 포지션을 축소하는 등 결정된 바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시장상황을 점검하면서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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