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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가 뭐기에...폭행에 무고죄까지
'가짜 미네르바' 신동아 인터뷰 주선한 사업가 기소
2011-07-12 16:58:03 2011-07-12 23:09:57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지난 2008년 다음 아고라에서 한국 경제위기를 설파했던 '미네르바' 논란과 관련,  '신동아'에 '가짜 미네르바'를 소개해주고 인터뷰를 주선했던 사업가가 졸지에 전과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
 
사업가 권모씨는 지난 2008년 11월 김모씨를 아고라 논객 '미네르바'로 신동아에 소개하고 인터뷰를 주선했다.
 
하지만 신동아 인터뷰 후에 진짜 미네르바인 박대성씨가 등장했다. 하지만 권씨는 박씨가 가짜 미네르바고, 김씨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확신했다.
 
그러던 지난 2009년 2월1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신동아와 인터뷰를 했던 김씨에게 "진짜 미네르바라는 사실을 시인하라"고 요구하다 김씨가 계속 부인하자 폭력을 휘둘렀다.
 
이에 폭행을 당한 김씨는 권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지난해 12월 권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자 권씨는 오히려 자신이 김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무고죄로 김씨를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결과 권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원유철 부장검사)는 12일 가짜 미네르바 논쟁을 촉발한 사업가 권모씨에 대해 무고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았고, 검찰은 권씨를 검거하기 위해 행방을 쫓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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