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스몰캡리포트)에너토크, '5년의 약속' 해외진출 드라이브
2011-06-29 14:32:41 2011-06-29 14:51:3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앵커 : 오늘은 국내 전동 액츄에이터 시장의 최강자 에너토크(019990)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강진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강 기자, 에너토크를 탐방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기자 : 네, 작년 작년 4월에도 에너토크를 다녀왔는데요. 당시 원전테마주로 부각되면서 에너토크 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을 오갔습니다. 그런데 이후 주가 거품이 꺼지고 올해도 급락해 5000원 전후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주가 급등의 모멘텀이었던 '원전테마'가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사고로 브메랑이 되어 돌아온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같은 원전 영향이 있는지, 직접 취재해 봤습니다.
 
앵커 : 에너토크라는 기업은 좀 생소한데요.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에너토크는 지난 1987년에 설립돼 발전플랜트(원자력/수력/화력)와 상하수도 시설, 정수장, 가스회사(정유사), 조선소와 제철소 등에서 액체와 기체,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밸브를 구동시키는 전동 액츄에이터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국내 전동액츄에이터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독보적 1위 기업입니다.
 
'에너토크'라는 이름이 생소한 것은 올 4월에 사명을 변경했기 때문인데요. 변경 이전 사명은 '모건스탠리'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 원전사고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에 사명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요. 사명변경 이유를 조재찬 사장께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조재찬 에너토크 사장>
"모건코리아라는 이름은 24년전 창업을 한 후 이미 국내에서는 이미 알려진 이름이 됐습니다. 그런데 세계시장에 나가서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다 보니 이름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받는 등 역시 세계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세계화에 맞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학 되어서 작년부터 기획을 해 올 4월 에너토크로 이름을 바꾸게 됐습니다."
 
'에너토크'라는 이름은 '에너지'와 '토오크'의 합성어로 이름만 들어도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바로 알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앵커 : 에너토크가 바로 모건코리아였군요. 원전테마주로 익히 알려진 기업인데요. 그럼 원전과는 관련이 없나요?
 
기자 : 에너토크의 사업부문을 보면 작년 출하대수 기준 매출비중이 상하수가 42%로 가장 많았고, 발전플랜트 18%, 농업용수와 제철이 각각 7%, 오일가스부문이 5% 등입니다. 이중에서 원전은 발전플랜트중에서도 일부분으로 10%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원전 정책에 중대 변화가 생기더라도 우려는 크지 않습니다.
 
앵커 : 실적을 살펴보면, 다른 기업들과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때 오히려 매출액이 급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인데, 실적의 특징을 살펴보죠.
 
기자 : 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 매출액이 45.4% 급증하고 지난해에도 7.9% 성장하는 등 최근 5년 평균 17.2%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도 5년 평균 14.5% 늘었습니다.
 
금융위기때 실적이 더 좋았던 것은, 국내시장에서 그나마 경쟁을 하는 글로벌 대형사들이 원화값 하락 영향으로 부진했던데 따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는데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더 강력한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 네, 국내시장 규모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해외진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서 사명변경도 그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는 얘기는 했는데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조재찬 사장에게 해외진출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 조재찬 에너토크 사장>
"수출은 큰 의지를 가지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작년에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지에 벤더등록을 완료했고, 올해 초에는 러시아에도 벤더 등록이 됐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작년에 16%였던 수출비중을 향후 5년내에 70%까지 올리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밖에도 사우디 상수청과 사우디 최대 정유사 아람코,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에도 벤더 등록이 진행중입니다.
 
앵커 : 해외수출을 늘리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 에너토크는 해외 진출을 위한 무기로 신제품인 지능형 전동 액츄에이터 'TX'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TM 모델은 밸브의 개도위치와 출력을 기계적으로 점검하고 세팅해야 했고, 자기진단 기능이나 정보의 무선교환 기능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TX모델은 전자적 제어로 스위치나 리모콘으로 설정할 수 있어 정밀한 운용이 가능하고, 자기진단과 보호기능이 추가되고 크기도 작아져 가격경쟁력이 커졌습니다.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가 시작돼 오는 2013년이면 완전 상용화에 들어가게 될 예정인데요, 조재찬 사장의 말씀 들어보시죠.
 
<인터뷰 : 조재찬 에너토크 사장>
"새로 개발하고 있는 TX모델은 기존의 기계적 제어에 대해 새로운 전자적 기능을 갖는 제어를 하므로써 좀 더 좋은 성능으로 해외의 유수의 업체들과 동등한 성능과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 가격도 경쟁력이 더 생기고 성능도 우수해지므로써 세계시장에서 좀 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제품이 되겠습니다."
 
앵커 : TX모델이 완전 상용화되면 수출경쟁력이 커져, 매출확대도 가능하겠군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 지난해 매출액은 7.9% 증가했고, 올해도 7.4% 늘은 290억원 가량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TX가 상용화되는 2013년 이후에는 급증할 것으로 에너토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조재찬 에너토크 사장>
"작년에는 27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는 290억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노력해 외국에 벤더등록을 완성했던 것같이 노력한다면 가까운 시일안에 500억원을 돌파하고 향후 5년내에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실적까지 살펴봤는데요. 향후 회사 전망과 주가 평가에 대해서는 이번에 강진규 기자와 함께 기업탐방을 다녀온 홍준기 대리를 전화로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준기 토마토투자자문 대리 전화연결 >
 
앵커 : 강 기자, 에너토크를 탐방하고 온 마지막 느낌을 짧게 정리해 주시죠.
 
기자 : 네, 에너토크, 견실한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요동치는 것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2~3년을 시작으로 에너토크가 약속한 5년 후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투자자 여러분의 몫이 아닌가 합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font></font></div>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