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치솟지만.." 6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금통위 10일 결정.."경기둔화 요인 커져"
입력 : 2011-06-09 08:50:18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치솟는 물가에도 지난 3월 이후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에는 금리를 올릴까?
 
국내 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상은 이달에도 '금리동결'로 기울고 있다. 
 
9일 국내 채권 및 경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가계부채 증가와 내수 경기 위축 등 내부적인 요인도 상존해 있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인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이달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근원물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하반기 미국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7~8월 중에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 종료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가 확고해 이달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소프트패치가 가시화되고 그리스 채무문제의 가닥이 잡힌 이후에나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빠르면 8월 금리 인상을 예상있지만 대내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4분기이후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용택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통화당국이 시장에 보낸 시그널에 주목하며 "현재의 높은 불확실성과 지표로 확인된 국내 경기 부진 흐름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등을 앞두고 매파적(금리인상)인 톤을 강화할 수는 있으나 금리 인상은 6월 말 미국 2차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금융시장 및 실물 경기에 대한 영향 등을 확인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가 안정됐다고 보긴 어려우나  그리스 재정위기 지속과 가계부채 문제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좀더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금리를 인상할 경우 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자칫 국내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고,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3.5%나 올라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취임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3%대 물가관리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세운 바 있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 지속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해결과제를 두고 이달 금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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