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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OPEC 회의 앞두고 증산
2011-06-08 07:08:1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8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정례회의를 앞두고 증산을 단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OPEC 관계자는 사우디가 지난 5월 일일 생산량을 20만배럴 늘렸고, 이달 들어 20만~30만배럴을 증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우디의 총 생산량은 2008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일일 900만배럴을 넘어섰다.
 
빌 페런 프라이스 페트롤리엄 폴리시 인텔리전스 관계자는 "사우디가 특히 아시아의 수요증가를 고려해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사우디가 6월 증산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계절적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정제시설의 유지보수 시기가 끝나면서 증산이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사우디가 증산을 검토하는 이유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이상 급등하면서 세계경기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면 결국 원유 수요가 줄어 산유국에도 불리해질 수 있다.
 
사우디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자 석유생산량을 하루 800만 배럴로 최저수준을 유지해 온 바 있다.
 
한편, 세계 원유 공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OPEC는 8일 회동에서 4년만에 처음으로 원유 증산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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