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가 4만여명의 주주와 취재진,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차기 후계자로 유력했던 데이빗 소콜에 대한 언급과 실적, 미국의 경제에 대한 분석과 워렌 버핏회장의 관심 투자분야 등에 관심이 집중됐다.
◇ 소콜 주식 매입 문제 용서못해 = 버핏 회장은 이날 소콜의 루브리졸 주식 매입에 대해 매입 시점을 자세히 물어보지 않은 것은 자신의 실수였다면서 주주들 앞에서 잘못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소콜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 인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와 제트기 임대업체 네트제츠의 회장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가 화학업체 루브리졸을 인수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이 업체의 주식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면서 내부거래 의혹속에 회사를 사직했다.
버핏 회장은 소콜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내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설명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후계자를 묻는 질문에 그는 "화살처럼 곧은 사람이어야 한다"며 "윤리적으로 완전하게 공명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1분기 순익 반토막..보험 부문 손실 = 버크셔 해서웨이의 실적은 투자손실과 보험부문 손실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반토막났다.
1분기 순익은 투 15억11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억9300만달러로 28% 줄었다.
특히 보험부문이 일본과 뉴질랜드의 지진, 호주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8억2100만 달러의 손실을 내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억2600만달러의 이익을 낸 바 있다.
◇ 미국 재정위기 가능성 없어..금보단 'IT株' = 이날 버핏 회장은 "미국이 자국 통화로 국채를 발행할 수 있는 한 재정위기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공화당과 행정부가 채무한도 증액을 놓고 합치를 보지 못하는 데 대해서는 "한도를 높일 수 밖에 없다"며 "시간 낭비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금 투자에 자금이 몰리는 것과 관련해 금값이 이미 크게 상승했는데 금에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언급했다.
석유 대해서도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상품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간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던 IT주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바꿨다. 그는 “50년을 더 살 수 있다면 어느 업종에 투자하겠냐”는 질문에 "IT기업과 에너지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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