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효과 본격화..은행수신↑ 가계대출↓
1월 은행 수신 2.1조 증가 전환..가계대출은 1조 감소
은행 가계대출 1조원 감소
입력 : 2011-02-10 13:02:32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월 금융시장이 금리인상에 반응을 나타냈다. 은행수신은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채권 금리는 상승했고, 사상최고치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긴축우려와 이집트 사태 등으로 숨을 고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은행수신은 2조1000억원 소폭 증가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 크게 둔화됐지만 정기예금이 예금금리 인상 등에 따라 전월 9조3000억원 큰 폭 감소에서 3조7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금리상승에 따른 손실 우려로 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전월 11조2000억원 감소에 이어 1월에도 5조2000억원이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전달 9조원 큰 폭 감소에 이어 또 다시 2조원 감소했다. 전년말 유출된 법인자금이 재유입되면서 크게 증가하는 듯 했지만 월중순 이후 금리경쟁력 저하와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설 자금 수요 등에 따른 대규모 환매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기업어음(CP)은 순발행(1~20일, 2조1000억원)으로 전환됐고 일반기업 회사채(공모)는 금리상승 예상에 따른 선차환 발행 확대 등으로 1조400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일반기업의 주식발행은 유상증가가 활발했던 전월보다 크게 축소되며 4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수요 등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큰 폭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등으로 3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월 1조1000억원보다 큰 폭 확대됐다. 여기에 설 연휴가 지난해 2월 14일에서 올해 2월 3일로 앞당겨진것도 기업들의 대출수요를 증가시켰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줄어들면서 1조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전달 3조8000억원 큰 폭 증가에서 1월 1조1000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은 1조7000억원 감소하며 감소폭이 커졌다.
 
그러나 가계대출 감소는 계절적 영향이 큰 만큼 기준금리 인상효과를 확인하려면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기 한은 금융시장국 통화금융팀 차장은 "1월 주택담보대출 감소는 계절적 영향이 큰 만큼 추세를 확인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1월 금리인상 효과는 시중대출금리 인상을 감안해 2~3개월 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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