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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신약 수출..해외 진출 포문 열어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2260만달러 수출 계약
2011-01-13 17:37:26 2011-01-13 17:37:26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국내 15번째 신약인 보령제약(003850)(대표 김광호)의 '카나브'가 멕시코 수출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보령제약은 13일 오전 서울 원남동 보령제약 본사에서 멕시코의 제약사 '스텐달(Stendhal)'과 총 226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로열티 660만달러를 우선적으로 받고, 1600만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2012년부터 6년간 멕시코의 스텐달에 공급하게 됩니다.
 
스텐달은 제약, 의료기기 및 약국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메이포 그룹(Maypo Group)의 계열사로, 멕시코에 본사를 두고 중남미 14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멕시코 시장에 국내 신약인 '카나브'라는 자체 브랜드를 내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반응입니다.
 
전용관 보령제약 부사장은 "이번 멕시코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중남미와 중국을 비롯해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나브(kanarb)'는 보령제약이 12년간 자체 개발한 고혈압치료제로,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도하는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약 10%인 1000억원 규모를 차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지난해 9월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 '카나브'는 현재 건강보험당국과 약가 협상을 진행 중으로 빠르면 오는 3월 시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령제약 신약의 해외 수출이 침체기에 빠진 국내 제약사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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