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춘의 후예 '밥상 주권'…식량 혁신 이끈 '스타 농학자들'
국립식량과학원 '스타연구원' 오픈
대한민국 식량 지도를 바꾼 주역들
스타연구원 특별관에서 만나보세요
2026-10-20 18:54:53 ㅣ 2026-10-20 19:13:27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식량농업 혁신을 이끈 연구자의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타연구원 특별관’이 오픈했습니다. 식량작물 품종 개발과 재배 기술 혁신을 통해 농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인 대표적 연구들로 대한민국 농학의 역사적 흐름과 미래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20일 개설한 ‘스타연구원 특별관’은 K-식량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연구원들의 성과를 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하지만 단순 홍보성이 아닌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농산물 뒤에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로 종자 주권을 지켜낸 연구자들의 노고가 숨어 있습니다. 
 
과거 광복 직후 우장춘 박사가 종자 자급의 기틀을 다지며 식량난 해결의 초석을 마련했다면, 이번에 소개된 국립식량과학원의 대표 연구자들은 현대 식량농업 현장에서 기후변화와 국산화, 산업화라는 과제를 풀어낸 주역들로 평가받습니다.
 
 
2026년 8월18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연구센터 들녘에서 관계자가 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별관에는 벼, 고구마, 콩, 잡곡 등 주요 식량작물 분야에서 눈부신 연구 성과를 남긴 스타 연구원들의 프로필과 함께 이들이 개발한 대표 품종, 핵심 특허 기술, 농가 보급 및 산업화 성과 등이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습니다.
 
우리 식탁과 농업 현장을 바꿔 온 대표주자 4인 중 박현수 연구관은 기후변화와 국내외 수요 변화에 대응, 쌀알이 길쭉한 ‘아미쌀’과 병해에 강한 ‘신동진1’ 등 현장 맞춤형 벼 품종을 다수 개발한 인물입니다.
 
이종희 연구관은 유전정보를 활용한 분자 육종 체계를 구축해 병에 강하고 재배 안정성이 뛰어난 ‘새일미’, ‘해담쌀’, ‘미소진품’ 등 벼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이형운 연구관은 병해와 이상기상에 강한 ‘호풍미’, ‘소담미’ 등 우수한 고구마 품종을 개발해 외래 품종 대체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소비자와 농업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비화와 연구자가 직접 전하는 개발 잔혹사·성공 스토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포함해 있어 재미, 감동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병석 농진청 식량과학원장은 “연구 성과를 비롯해 연구자의 고민과 열정을 국민에게 알려 연구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춘 소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스타연구원 특별관 개설을 기념해 20일부터 27일까지 ‘스타연구원에게 묻다’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처=국립식량과학원)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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