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윤영 "보안·IT 현대화에 2.2조"…통신3사 CEO, 보안 강화 한목소리
KT, 5년간 2.2조 투자…IT 현대화까지 추진
SKT 7000억원 투자…'프라이버시 퍼스트' 전사 원칙으로
LGU+ CEO·경영진·CPO 직접 점검…사전예방 체계 강화
2026-09-28 17:15:36 ㅣ 2026-09-28 17:15:3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박윤영 KT(030200) 대표가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입해 보안은 물론 정보기술(IT) 현대화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재헌 SK텔레콤(017670) 대표와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도 개인정보 보호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기는 핵심 경영과제로 두고 보안 투자와 사전예방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박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KT는 개인정보 보호를 경영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해 보안은 물론 보안의 근간이 되는 IT 현대화까지 보안에 대한 근본 체계를 바로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영 KT 대표이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인정보보위원장-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책임 체계도 강화합니다. 박 대표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체계를 확립했다"며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주요 위험과 투자 계획을 직접 점검하는 책임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담당 조직에만 맡기지 않고 경영진이 직접 보안 위험과 투자 현황을 챙기는 구조입니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범위는 네트워크와 미디어 인프라까지 확대합니다.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운영까지 전 과정에 개인정보 보호를 반영해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예방 중심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박 대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개인정보보호자문위원회와 함께 이행 수준을 지속해서 살피고 고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보안 체계 재정비의 배경에는 지난해 발생한 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꼽힙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발생한 유출 사고로 국민과 정부에 심려를 끼쳐 KT 대표이사로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장과 통신3사 CEO 간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SK텔레콤도 사전예방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정재헌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는 발생한 이후 아무리 잘 대응하더라도 잃어버린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며 "가장 좋은 개인정보 보호는 위험을 미리 찾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추진합니다. 프라이버시 퍼스트를 전 임직원의 업무 원칙으로 삼고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운영까지 개인정보 보호가 업무의 출발점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AI 서비스도 기획·개발·출시·운영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AI 위험을 사전에 확인하는 AI 거버넌스를 운영합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를 기업의 책임경영 영역으로 규정했습니다. 홍 대표는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개인정보 보호는 기술적 과제를 넘어 기업의 책임경영 영역이 된다"며 "CEO와 모든 경영진, CPO가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사전 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도 적극적인 투자와 전문 역량 확보를 통해 서비스 전 과정에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PbD)를 내재화할 계획입니다. AI 분야에서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이용자 권리 보장을 강화하는 한편 민관 협력과 업계 우수사례 공유에도 나섭니다.
 
통신3사는 이날 개인정보 보호를 기업의 최우선 경영가치로 삼고 CEO·이사회 중심의 책임 거버넌스를 확립한다는 공동선언문에도 서명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투자와 전문인력을 확대하고 AI 서비스 개발·운영 과정에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내재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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