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10년간 아시아나 그대로 쓴다
탑승 마일리지 1대 1·제휴 1대 0.82…전환은 선택
미주·유럽·대양주 보너스 좌석 최근 10년 최고 수준으로 확대
2026-09-15 12:00:00 2026-09-15 12:30:09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이용객은 양사 통합 이후에도 기존 마일리지를 최대 10년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경우에는 탑승 마일리지와 제휴 마일리지에 각각 다른 전환비율이 적용됩니다.
 
지난 8일 김포공항 계류장에서 이동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4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오는 12월 17일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될 예정이며, 통합 전까지는 현재와 같은 각 항공사의 마일리지 정책이 유지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별도 관리입니다. 아시아나 법인이 소멸하더라도 기존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로 관리됩니다. 이 기간에는 기존 아시아나의 공제 기준과 유효기간이 유지되며,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복합결제,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 관리를 원할 경우 별도의 신청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항공편 구매나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 1, 제휴사 서비스 구매·이용으로 적립한 제휴 마일리지는 1대 0.82 비율로 전환됩니다. 전환은 별도 관리 기간인 10년 동안 언제든 신청할 수 있지만, 일부 전환은 불가능하고 보유 마일리지 전량을 전환해야 합니다.
 
마일리지 사용 기회도 확대됩니다. 특히 마일리지 수요가 몰리는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 인기 노선의 보너스 좌석은 최근 10년간 양사의 탑승실적 가운데 최고치였던 2023년 수준 이상을 향후 10년간 유지해야 합니다. 대한항공은 필요할 경우 성수기와 인기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하는 등 좌석 공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연간 마일리지 사용량도 관리 대상에 포함됩니다. 2025년 양사 회원의 연간 합산 사용량을 기준으로 2027년~2028년 106%, 2029년 112%, 2030년~2036년에는 121% 수준까지 사용량을 늘리는 기준이 마련됐습니다. 성수기에 보너스 좌석 공급을 줄이는 방식의 편법 운영을 막기 위해 성수기 보너스 좌석 공급 현황도 연도별로 이행감독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또 일반석을 현금·카드와 마일리지를 섞어 결제하는 복합결제 범위를 기존 최소 500마일에서 100마일로 낮추고,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비중도 최대 운임의 30%에서 40%까지 확대합니다.
 
아울러 아시아나 기존 우수회원에게는 합병 이후 대한항공의 회원등급에 상응하는 매칭 등급을 부여합니다. 마일리지 전환을 신청하면 양사의 실적을 합산해 등급을 재심사하고, 기존 등급보다 높은 등급이 나오면 새 등급을 부여합니다. 다만 재심사 결과 기존 매칭 등급보다 낮은 등급이 나오더라도 기존 등급은 유지됩니다.
 
공정위는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및 사용 마일리지 관리 기준의 이행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통합 전까지 마일리지 사용·전환 방법 등을 소비자에게 안내할 예정입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