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우미건설, 수주 잔고 14조 돌파…재무 체력도 '탄탄'
상반기 2조 신규수주…연환산 매출 기준 9.5배 잔고 쌓아
부채비율 82.5%→59.9%…순차입금의존도도 반토막
2026-09-03 17:26:59 2026-09-03 21:37:43
이 기사는 2026년 09월 3일 17:2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우미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미분양 우려에도 수주 잔고와 수익성, 재무구조가 동시에 개선돼 눈길을 끈다. 14조원을 넘어선 수주 잔고와 98%를 웃도는 분양률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고,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까지 빠르게 낮아져 회사의 재무 체력이 주목받는다.
 
(사진=우미건설)
 
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우미계열의 핵심 건설사인 우미건설은 풍부한 수주 잔고와 우수한 분양 실적을 바탕으로 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 구조에도 불구하고 계열 내 주력 법인으로서 지위와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수주 잔고다. 올해 상반기 광주임동 1차, 울산 KTX역세권 도시개발 A2블록 등에서 약 2조원 규모를 신규 수주하면서 지난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4조 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연 환산 공사 수입의 약 9.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민간 건축 부문의 견조한 수주 흐름과 자체 사업 신규 물량 확보가 뒷받침됐다. 회사와 자회사의 전체 총수주 잔고는 우미계열 전체 93.5%에 달한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세가 뚜렷하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1조 3524억원에서 2024년 2조 934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1조 8053억원으로 조정됐으나, 당기순이익은 2023년 354억원에서 2025년 1627억원을 기록했다. EBITDA는 같은 기간 868억원에서 256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공사원가 안정화와 채산성 높은 2023~2024년 착공 물량의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EBIT/매출액은 13.8%를 기록해 2024년(10.5%) 대비 개선됐다. 상반기 기준 공사가 진행 중인 우미계열 자체사업 현장의 누적 분양률은 98.1%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재무안정성 또한 좋아졌다. 부채비율은 2024년 82.5%에서 지난해 59.9%, 순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23.9%에서 8.6%로 낮아졌다. 대규모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안정적인 자본 확충이 배경이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이 4443억원으로 단기성 차입금(1935억원)을 크게 웃돌아 단기 상환 부담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 분양 사업에 편중된 사업 구조는 부동산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노출되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해에는 광주임동과 고양창릉, 구리갈매, 오산세교, 평택고덕 등에서 총 1만1649세대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 입지 여건은 양호하나 최종 계약률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광주임동 복합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브릿지론 잔액 3280억원 중 2500억원이 걸려 있었지만, 지난 7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PF보증을 바탕으로 1조 1000억원 규모의 본 PF로 성공적으로 차환되면서 회사의 직접적인 연대보증 부담이 책임 준공 손해배상 및 이자자금보충 약정 수준으로 재편돼 신용보강 부담이 대폭 완화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우미건설과 우미개발, 우미글로벌 3개사의 연결 자산 및 자본 규모를 단순 합산하면 각각 4조 1000억원, 2조 7000억원이며, 합산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54.3%, 2.4%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육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우미건설 신용평가보고서를 통해 “계열은 주택사업에서의 양호한 채산성을 바탕으로 외형 확대와 자본규모 개선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개발사업 및 부동산 관련 신사업에 대한 출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평가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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