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카드, '상생·혁신' 두마리 토끼 공략
하이엔드·소상공인·시니어·MZ세대 등 고객군 세분화
2026-08-31 08:00:00 2026-08-31 08:00:00
[뉴스토마토 배희 기자] 소비심리 위축과 조달비용 부담 속에서도 카드사들이 상생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외형 확대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민생 지원에도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고객층을 세분화한 맞춤형 카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해 연회비 300만원의 차별화된 혜택을 담은 the Origins(디 오리진스) 카드를 출시하면서 VVIP를 공략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도시와 농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상생 가치를 담은 '올바른 이음카드'도 선보였습니다.
 
자영업자를 겨냥한 'SOHO add카드'도 출시했습니다. 이용 금액이 늘어날수록 혜택이 확대되는 적립형 구조로, 사업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소비 활동을 이어가는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는 '올원더풀카드'를 내놓으며 고령화에 따른 새로운 소비층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이는 올해 초 취임한 이정환 NH농협카드 사장이 강조한 '내실 경영'과 '고객 가치 극대화'가 상품 전략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사장은 취임 당시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하는 정교한 마케팅"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체크카드 시장에서는 젊은 층을 겨냥한 상품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습니다. 온라인 결제와 커피 등 MZ세대의 소비 패턴과 팬심을 겨냥한 'zgm저장 체크카드'는 출시 4일 만에 1만좌를 돌파하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편으로 공익적 가치와 상생금융 행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NH농협카드는 공익적 가치를 담은 소방 공무원을 대상 'NH대한민국히어로체크카드'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민생 지원 역시 주요 축입니다. NH농협카드는 소상공인 부담 경감 크레딧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 사업에 이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업에도 참여했습니다. 모바일 앱 'NH pay'와 온·오프라인 신청 시스템을 연계해 누적 신청 건수가 647만건을 넘어섰는데요.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 프로모션도 세 차례 진행했습니다.
 
실제 카드업계에서는 특화 카드를 내놓으며 경쟁하는 분위기가 뚜렷합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새 프리미엄 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연회비를 높인 'the OPUS blue'를 선보였습니다. IBK 기업은행은 피카츄와 파이리, 꼬부기 등 인기 포켓몬 캐릭터 7종으로 구성된 체크카드를 내놓았고 신한카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고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유 관련 특화 카드 혜택을 확대했습니다.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본업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단순히 상품 수를 늘리는 방식보다는 고객층별 수요를 세분화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NH농협카드 역시 하이엔드부터 소상공인·시니어·MZ세대까지 고객군을 세분화하는 한편 민생 지원을 병행하면서 올해 경영 키워드인 '내실'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면서 카드 본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NH농협카드가 '내실 경영'과 '고객 가치 극대화' 비전 아래 세분화된 상품 라인업 구축부터 정부 정책 사업 선도, 상생 금융 실천까지 다각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이정환 NH농협카드 사장. (사진=NH농협카드)
 
배희 기자 Sheis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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