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조국혁신당과 큰 틀 연대 '무조건'…대화 창구 지정해달라"
"연대가 될지 합당이 될지 최종 결과는 미지의 영역"
최고위서 전작권 환수 TF 구성 의결…단장에 김병주
2026-08-31 11:37:59 2026-08-31 11:38:31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진보·개혁 정당과의 연대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을 향해 대화의 창구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운데)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회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을 포함한 진보·개혁연대 정당들과 선거제도·정당제도·정치제도들을 포함한 다양한 논의를 과거에 했던 것과 앞으로 필요한 것을 함께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번 개각을 계기로 해서 훨씬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국혁신당과의 논의를 우선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 관련해서도 이미 큰 틀에서의 연대는 무조건이라는 입장을 천명했다"면서 "방식이 합당이 될지 합당이 아닌 형식이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연대한다는 원칙은 밝혔고, 방문도 했고 상호 의사를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연대가 될지 합당이 될지에 대한 최종 결과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당내의 누구도 예단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양당 당원들의 압도적인 의사를 확인하면서 처리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를 기정사실화한 김 대표는 전담 기구를 통한 대화를 주문했습니다. 김 대표는 "저를 포함한 지도부의 인사 또는 의원 모두가 가급적 개인의 의견 표현을 삼가고 현재 이 일을 맡고 있는 기구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며 "당원 여러분께서는 자연스러운 의견을 많이 표명해 주셔도 좋지만 가급적 그 과정에서 서로의 감정적인 부분을 자극할 수 있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토론을 해주시면 당으로서는 매우 감사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박범계 의원이 (당대표 직속 대통합추진단장으로서) 통합·연대·확장 관련한 1차 논의의 총괄 전권을 갖고 있고, 그중에서도 조국혁신당과 접촉·연대에 있어서는 이해식 의원께서 전권을 갖고 있다"며 "지도부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당원들께 결정 과정을 민주적으로 제안하고 밟아 나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을 향해선 "이해식 의원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지정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를 위한 과제 중 하나로 이중당적 문제를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연대와 관련한 논의에 있어서는 당내의 이중당적 문제도 매우 중요한 선결 문제"라며 "이 문제는 전제조건은 아니나 병행 과제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중당적 등의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 꾸려진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박선원 최고위원에게 "이 문제를 투명하게 어떻게 처리해 갈지를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준비해서 보고해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전시작전권 환수를 위한 기구 설립도 의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가칭 전작권 환수 추진단을 TF로 구성하기로 하고, 김병주 전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며 "안보뿐 아니라 외교분야의 각종 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가 꼽은 전작권 환수 TF 신설 배경은 한·미 동맹과 한반도 안보 정세 변화입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동맹을 안정적으로 지키면 모든 안보 문제가 해결되는 시대이자 프레임이었는데 지금은 동맹의 축인 미국의 입장을 잘 보면서 안보를 확고하게 더 예민하게 봐야만 하는 상황으로 변했다"며 "최근 전작권 문제에 대해서도 그간 한미 간의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이것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생겼다"고 짚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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