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장동혁, 첫 회동서 수시 대화 '공감대'…대법관 제청엔 '신경전'
양당 대표 "여야 대표 대화 정례화 넘어 수시화"
장동혁 "사법부 독립 문제", 김민석 "정상화돼야"
2026-08-24 12:37:58 2026-08-24 13:11:23
김민석 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강주영 기자]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수시로 대화를 이어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된 대법관 서면 제청 문제와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해선 이견을 보이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장 대표와 회동했습니다. 먼저 발언에 나선 김 대표는 "장 대표와 끊어지지 않는 대화의 다리를 놓고 싶다"며 "가급적 자주 만나는 것이 좋다. 통상 정례·상시화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것을 넘어서 수시화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장 대표 역시 "적극 공감한다"며 "여야 대표실 간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데, 두 사람의 대화가 그동안 많이 있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적 자리에서 방송 카메라에 대고 대화하는 것보단 직접 만나 수시로 대화하자는 그 제안에 저도 적극 공감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양당의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전 협의 없이 대법관 후보자들을 서면 건의한 것에 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장 대표는 대법관 서면 제청 논란에 대해 "사법부 독립,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수호 관점에서 국민들이 어떤 결정을 바라는지, 그런 관점에서 이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종영 대법원장의 제청을 수용했던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이에 김 대표는 "잘 감안하겠다"면서도 "20여년이 지난 상황에서는 어느 한쪽의 결단이 아니라 전체적인 절차를 포함한 모든 수준이 정상화돼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장 대표는 "시장 질서에 기반해서 정책을 펼치되, 시장 실패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시장 질서를 무시하는 전제 위에서 정책을 펼치고, 시장 질서에 대해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면 장기적으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집값을 세금으로 접근하지 않고 시장을 최대한 존중하며, 시장 실패를 보완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하는 전제 위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여야 함께하는 토론의 틀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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